군이 6일 양양.고성 산불 진화를 위해 1만5천여병력과 헬기 등을 대거 투입, 진화작전을 재개했다. 국방부는 육군 화랑부대, 8군단, 산악특공부대, 공군 등 소속 1만5천300여 병력이 6일 새벽 양양.고성 산불 현장에 도착, 오전 5시 30분 진화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양양지역에 8천100여명, 고성지역에 7천명이 각각 진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방차 6대, 제독차 20대 등 장비 32대와 군 헬기 6대도 현장에 투입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5일 오후 정부 산불대책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이 추가병력파견은 물론, ▲피해 방지를 위한 최전방 소초 등 인원과 탄약 대피 ▲야간 잔불 감시조 운영 ▲미확인 인명 사고 등 허위내용의 인터넷 유포 방지 등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부내에 구성한 재난대책본부(본부장 최광섭 군수관리관.육군소장)를 24시간 풀 가동해 상황파악과 대응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국방부는 5일에도 양양 지역 산불 진압을 위해 8군단 소속 장병 3천명과 소방차등 장비 15대, 헬기 6대를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고성과 양양지역 부대들은 군 자체 피해를 막기 위해 부대 주변을 정리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예방했고, 군 소초 20개와 고성의 2개 포대병력 300여명이 인근 마을이나 해변으로 긴급 대피했다. 군은 5일 양양 산불 외에 서산 산불 진압에도 300여명의 병력과 헬기 2대, 소방차 등 각종 차량 24대를, 고성 산불 진압을 위해서는 헬기 4대와 병력 300여명을 각각 투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 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