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2천3백여명 규모의 보건의료노조 최대 사업장인 서울대병원노조가 산별노조를 탈퇴해 기업별노조로 전환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31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기존 단체협약보다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킬 수 있는 산별합의안 10장 2조를 인정할 수 없어 상급단체인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노조는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등에서 산별합의안이 지부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우선한다'는 합의안 10장 2조가 노동조건을 악화시킨다며 줄곧 폐기를 주장했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