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암재단이 4일 2005년도 제15회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영광의 얼굴들을 조성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설립자인 이병철 전 회장의 호를 따 학술과 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된 호암상.

올해도 변함없이 각 부문별 호암상 수상자가 확정됐습니다.

과학상에는 시카고대 김영기 교수, 공학상에는 브라운대 김경석 교수, 의학상에는 서울대 김규원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또한 예술상에는 극단 목화 오태석 대표와 부천필하모닉, 사회봉사상에는 소양보육원 지득용 이사장 등이 영광을 안았습니다.

과학상 수상자 김영기 박사는 미국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 양성자, 반양성자 충돌실험 'CDF(Collider Detector at Fermilab)'그룹의 공동대표로, 한국인 과학자로서 노벨상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공학상 김경석 박사는 나노 역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으며, 의학상 김규원 박사는 새로운 혈관생성 분자기전을 규명한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오태석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연극을 시도해 한국 연극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88년 설립돼 짧은 기간에 국내 최고 교향악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득용 이사장은 60여년 간의 헌신적인 보호 양육 활동이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이들 수상자들은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부문별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31명이 4개월간 심사와 실사를 통해 선정됐습니다.

특히, 호암재단은 올해부터 각 부문별 상금 2억원, 총 상금 10억원으로 상금 규모를 2배로 증액해 수상자들의 업적을 격려합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