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2년연속 '배당금 1위'..291억5천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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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 중 2년 연속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들이 12월결산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은 모두 7백78억3천2백만원으로 전년보다 3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 회장은 배당금이 2백91억5천만원으로 28.4% 증가,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INI스틸이 배당금을 주당 2백50원에서 4백원으로 50% 늘린 것을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5%와 20%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배당금은 79.0%나 급증했으나 2백87억4천8백만원에 그쳐 2년째 2위에 머물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4억5천9백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44억2천5백만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31억1천3백만원) 순으로 배당금을 많이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2억8천7백만원에서 올해 20억8천4백만원으로 배당금이 6백26% 급증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5억7천2백만원에서 23억1천6백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계열사의 무배당으로 2년째 한푼도 받지 못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