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파란닷컴이 서비스하는 농구게임 '프리스타일'(fs.co.kr)이 PC방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PC방 게임 순위 조사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프리스타일은 지난 3월 넷째주에 PC방 점유율 5.14%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섰다. 웹젠의 '뮤',엠게임의 '열혈강호'뿐 아니라 올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 블리자드의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마저 눌렀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해 지난해 12월16일부터 파란닷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스타일은 공개되자마자 PC방 게임 순위 20위권에 진입했고 석 달 만에 대작 온라인게임들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3월 넷째주엔 동시접속자 수가 8만명을 넘어섰다. 캐주얼게임으로는 드물게 동시접속자 수에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맞먹는 수치를 기록한 것.회원수도 5백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넥슨의 '카트라이더',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와 함께 PC방 캐주얼게임 3강 구도를 형성했다. 프리스타일은 길거리 농구에 힙합 음악과 패션 등이 가미된 힙합 스타일의 새로운 농구 게임이란 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란닷컴 관계자는 "게이머가 팀을 조종하는 그간의 농구게임과 달리 프리스타일에서는 가드 포워드 센터 중 하나의 포지션을 맡아 다른 게이머와 팀을 이뤄 대전을 벌인다"며 "특히 학생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