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지난해 부통령에 재선된 딕 체니 가문이 뜨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지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지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최신호(11일자)에서 체니 부통령 가족들이 공직에서 승진되고 서적 출판 계약을 맺는 등 잘 나가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체니의 재선이 가족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이 대부분 체니가 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정부내 유망한 공직자였거나,전문가들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족벌주의라고 비난하지는 않는다는 것. 타임지에 따르면 체니의 부인 린 체니(63) 여사는 미기업연구소(AEI)의 교육문화 분야의 특별회원이고, 리더스다이제스트 협회의 이사로 일하면서 최근 새로운 책을 한권 펴냈다. 앞서 장녀 엘리자베스 체니(38)는 지난 2월 미 국무부의 중동담당 2인자 자리인중동담당 수석 부차관보로 승진한 상태. 또 큰 사위인 필립 페리(40)는 부시 대통령에 의해 국토안보부의 법률 고문으로지명됐다. 필립 페리의 직책은 해안경비법이나 이민법 관련 변호사 1천500명을 감독하는 자리다. 아버지의 선거 참모로 일했던 둘째딸 메리 체니(36)는 최근 100만 달러에 자서전 집필 계약을 맺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