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채 과다발행 통화정책부담"-한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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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되는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이 올들어 1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4일 국회에 제출한 '1분기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해외부문을 통해 대규모 통화 공급이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풍부해져 콜금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통안채 발행과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등으로 시중의 여유 유동성을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한은은 지난해 34조원의 통안채를 순발행함에 따라 통안채 발행잔액은 2003년말 105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말 142조 8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들어서도 지난 두달동안 10조 4000억원 증가, 153조 200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통안채 발행이 계속 늘면서 이자지급액은 지난 2002년 4조 8000억원, 2003년 5조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조 6000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올들어서도 2월까지 1조원의 이자를 지급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6조원 가량의 이자부담이 우려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