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발주서가 없더라도 납품실적만으로 은행에서 '네트워크 론(network loan)'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은행만 시행하고 있는 실적방식의 네트워크론 보증을 국민 외환 하나 대구 조흥 신한은행 등으로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우리 제일 한국씨티 산업 농협 수협 경남 부산 광주 전북은행 등과도 이달 중 네트워크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이 거래관행상 발주서 정보 제공을 기피해 네트워크론을 이용할 수 없었던 중소기업들은 과거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신보의 보증을 통해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네트워크론은 금융회사가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대기업의 추천을 받은 협력기업에 발주서 또는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납품에 필요한 생산 및 구매자금을 신보의 보증서를 담보로 선(先)대출하는 제도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