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마라토너' 김이용(32.국민체육진흥공단)이올 시즌 처음 도전한 풀코스 레이스인 2005 전주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3분대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이용은 3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전주시내를 돌아오는 순환코스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13분04초에 결승선을 끊어 조근형(코오롱.2시간15분01초), 안창훈(한국조폐공사.2시간17분33초)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김이용은 이날 비록 기록은 저조했지만 지난 2월 실업단크로스컨트리대회 우승에 이어 국내 대회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이용은 작년 10월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26일 만에 출전한 중앙서울국제마라톤에서 6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최경희(경기도청)가 2시간35분56초에 피니시라인을 통과해 김옥빈(코오롱.2시간38분49초), 임경희(경기육상연맹.2시간42분45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