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판매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인 현대 모터 아메리카(HMA)가 1일 발표한 지난 달 미 자동차시장내 영업실적에 따르면 중형 쏘나타 1만1천373대를 포함해 모두 4만63대를 판매해 1년 전 같은 기간(3만6천24대)과 비교할 때 4천39대를 더 팔았다. 지난 해 JD 파워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쏘나타는 30%의 성장을기록해 판매량 증가에 결정적인 몫을 했다. 연말 본격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도 4천604대가 소비돼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됐으나, 투싼의 강세로 위축된 탓인지 상대적으로차체가 큰 SUV 싼타페 판매는 6천405대가 판매되는데 그쳐 3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들어 3월말 현재 판매대수로는 10만12대를 판매해 역대 같은 기간중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미 법인의 한 관계자는 "쏘나타 판매증가는 특히 최근 유력 소비자전문잡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데다 오는 5월중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앞두고 판매기반을 구축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스펙트라와 소형 SUV 스포티지, 아만티(국내모델 오피러스)의 강세에 힘입어 2만5천722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천769대에 비해 8.2% 성장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