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은 1일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하이트맥주와 산업은행의 사모투자펀드(PEF),교원공제회,군인공제회,새마을금고연합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예비협상대상자로 CJ 컨소시엄,대한전선 컨소시엄,두산 컨소시엄 등 3곳이 선정됐다. ▶한경 1일자 1면 참조 하이트맥주는 10개 응찰 업체 중 가장 높은 3조1천억∼3조2천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기업 매각 사상 최고가다. 예비협상 대상자인 대한전선,두산,CJ 컨소시엄의 응찰가는 2조8천억∼2조9천억원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이행보증금 7백억원을 예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밀실사를 거쳐 투자계약(본계약)을 7월께 체결하게 된다. 하이트맥주는 독과점 시비에 대해 "양해각서 체결 직후 공정위에 사전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용 1백% 승계와 함께 2007년까지 진로를 국내외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