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장급 20명 대폭 자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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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국세청장은 1일 본청과 지방청의 국장급(2,3급) 간부 24명 중 20명의 자리를 옮기는 대규모 보직이동 인사를 단행했다.
1급 고위간부와 이 청장의 행정고시 동기(16회)인 간부들이 전원 물러난 뒤 단행된 이번 인사는 유례가 찾기 힘들 만큼 대폭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행시 17~21회 간부들을 본청.지방청에 고루 배치하고 비(非)행시 출신들도 적절히 안배,조직안정과 균형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본청에서는 기획관리관에 오대식 서울청 조사1국장(21회)이,조사국장에 한상률 서울청 조사3국장(21회)이 임명됐고 개인납세국장에는 김호기 서울청 조사3국장,법인납세국장에는 이병태 국장(국세심판원 파견)이 각각 선임됐다.
특히 지방청 인사에서 김보현 대전청 조사1국장이 곧바로 대전청장에 발탁됐다.
지난 66년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한 김 신임 청장은 38년9개월을 국세청에서만 일해 전체 직원(1만7천여명) 중 근무경력이 가장 길다.
관계자는 "지방청 국장을 곧바로 지방청장에 임명한 것은 전례가 없는 발탁인사"라며 "부동산 투기대책에 정통한 김 청장에 대해 충청권 투기에 적극 대처하라는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청장에는 차태군 국세청 개인납세국장,대구청장에는 김경원 서울청 조사2국장,광주청장에는 정민 국장(주미 총영사관 파견)이 각각 선임됐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