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미국 증시에 대해 조만간 사이클 고점을 기록하고 하반기에 조정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세계경제 동향 자료에서 지난 22일 FOMC 발표문에서 연준의 생각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하고 금리 전망에 대한 수치와 날짜를 예상하기 보다 금리의 방향이 상승쪽이라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채권투자수익률이 주식을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판단되나 그렇다고 주가가 조만간 급등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몇 주동안 주요 지수들이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순환적 강세장이 수명을 다했다는 불안감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 더구나 차입비용과 에너지 가격을 소비자들이 체험하면서 GDP 성장률이 둔화되고 의료비 부담이 회사에서 개인으로 옮겨가는 등 시장의 전진을 어렵게 만드는 여건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관련 딕 맥커비 시장전략가는 "가까운 시일내 시장이 새로운 사이클 고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에 조정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