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가 '악천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TP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5백만달러)은 첫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때문에 2일로 순연됐다. 단 1명의 선수도 코스를 밟아보지 못한 채 대회는 2일 하루에 1,2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는 파행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이로써 미PGA투어는 베이힐인비테이셔널-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올해 13개 대회를 치른 미 투어는 악천후로 6개 대회의 진행이 엉망이 됐고 이번 벨사우스클래식까지 합치면 14개 대회 가운데 절반이 악천후로 일정을 바꾸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