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인사제도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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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우리은행의 신인사제도 도입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지난 2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문직군제와 성과급 강화를 골자를 하는 신인사제도를 4월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노사협의회를 열어 사측과 신인사제도 도입여부를 논의했지만 1주일이 넘도록 양측은 의견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노조관계자는 "현재 노사협의회가 열리고 있지만 진전이 별로 없다."면서 내일부터 신인사제도가 도입되는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입되는지 내일이면 알 수 있을것"이라면서 황 행장의 언급대로 4월1일부터는 도입이 어려울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전날 김기준 위원장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1월 치뤄진 위원장 선거 당시 우리은행과 직원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었다며, 우리은행 노동조합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노조는 "우리은행에 대한 바람직한 소유-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사항을 산별노조 차원에서 함께 연구하고 대처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고용안정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노조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혀 스톡옵션 파문과 신인사제도 도입에 적극 개입할 뜻을 비쳐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