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김건중 교수, 抗에이즈 물질 촉매 개발..SCI저널 표지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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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抗)에이즈 의약품,항생제 등을 생산하는 핵심 기초물질인 '키랄 에피클로로히드린'을 분리해낼 수 있는 촉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인하대 화공학과 김건중 교수는 고순도 의약품 중간체용 키랄 유도체 합성에 탁월한 성능을 지닌 촉매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구조의 고활성 촉매가 항에이즈 의약품,고지혈증 치료제,항생제 등 수 많은 의약품의 핵심 기초물질인 '키랄 에피클로로히드린'의 순도를 높이면서도 보다 값싸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의 이번 개발 사례는 SCI 저널인 'Tetrahedron Letters'(TL)에 표지로 선정됐으며 그동안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아온 미국 하버드대의 연구 실적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인의 논문이 TL의 표지에 실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랄 에피클로로히드린'은 에피클로로히드린과 동일한 약효를 내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물질로 의약품 중간체 생산에 주로 사용된다.
김 교수는 "다른 촉매를 이용해 생체 내에서 합성되지 못하는 아미노산의 합성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새로운 화합물과 반응 시스템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