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의 수출입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정경재부가 한-칠레 FTA발효 1년을 맞아 양국간 교역동향을 분석한 결과, 11개월간('04.4~'05.2) 교역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5% 증가했습니다. 특히 對칠레 수출은 58.6%(7.4억달러) 급증했고, 수입은 54.3%(17.5억달러) 늘어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출은 관세가 폐지된 자동차(59.3%)와 휴대폰(225.7%), TV(110.3%)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칠레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상품 점유율은 3.12%로(03년 2.98%) 7위에 올랐습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액이 68.5% 증가했고 광우병 등으로 인한 돼지고기(63.6%)와 소비대중화에 따른 칠레산 포도주 수입(151.6%)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칠레의 포도작황 부진으로 수입이 2.2% 감소했고 키위수입도 對세계증가율(81.5%)보다 낮은 38.7%에 그쳐, 당초 우려했던 농축수산물 수입에 따른 국내산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