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와 기업은행,한국씨티은행이 30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임원 보수 한도 인상,스톡옵션 부여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지주는 라응찬 회장 등 지주사 및 자회사 임원과 부서장 1천1명에게 총 1백50만주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또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최영훈 일본 에이신그룹 회장,김시종 일본 민단 가나가와현 상임고문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작년까지 3년간 30억원으로 동결돼온 이사 보수 한도도 40억원으로 늘렸다. 이날 주총에는 이희건 신한금융그룹 명예회장을 비롯 예년의 2배가 넘는 재일교포 주주들이 참석,눈길을 끌었다. 최영휘 사장은 "올해는 신한·조흥은행간 통합체계를 완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08년에는 명실상부한 국내 1위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업은행은 정관에 따라 허용되는 채권의 상환기간을 15년에서 30년으로 늘리는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채권 상환기간 연장은 신BIS 도입에 대응해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임원 보수 한도도 종전 30억8천만원에서 35억2천만원으로 늘렸다. ○…한국씨티은행은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사외이사를 8명으로 늘렸다. 또 임기가 만료된 이성희 상근감사위원 후임에 이길영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장을 선임했다. 유병연·송종현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