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들이 회원으로 있는 골프장끼리 맞붙은 '태비스톡컵(총상금 1백80만달러)'대회에서 타이거 우즈(29·미국)가 최소타수상을 받았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에 머물며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냈던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워스골프장에서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참가선수 18명 가운데 '메달리스트'가 돼 1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아일워스골프장에는 우즈를 비롯 마크 오메라,스튜어트 애플비,로버트 앨런비,찰스 하웰3세,리 잰슨 등이 회원으로 있고 레이크노나골프장에는 어니 엘스,아니카 소렌스탐,세르히오 가르시아,레티프 구센,저스틴 로즈,닉 팔도 등이 속해있다. 양 팀은 각각 8.5점을 획득,무승부를 기록한 뒤 우즈-리 잰슨,엘스-구센의 대결로 연장전을 가졌다. 연장 세번째홀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일몰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지난 2003년 프레지던츠컵(미국-유럽간 골프대항전)처럼 공동우승으로 처리했다. 이 대회에서 '성 대결'에 나선 소렌스탐은 찰스 하웰 3세(미국)와 먼저 맞붙었으나 1오버파 73를 쳐 1타차로 패한 뒤 리 잰슨(미국)과의 대결에서도 3타차로 져 2패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