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카드에 직접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나왔다.


보안솔루션 개발업체인 메이텍(대표 박정웅)은 비밀번호 입력키가 장착된 신용카드 '맥세이프'를 개발, 최근 특허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신용카드는 카드 하측 단면에 설치된 숫자키를 눌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가맹점의 카드단말기 등이 인식할 수 있다. 결제가 끝난 뒤 30분이 지나면 카드는 자동으로 '정지'(off) 상태로 돌아가 분실하더라도 비밀번호를 모르면 사용할 수 없다. 카드사나 은행에 따로 등록할 필요없이 자기만 아는 네자리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돼 간편한 점도 특징이다.


박정웅 메이텍 대표는 "현재 휴대폰을 통해 결제사실을 알리는 문자메시지서비스(SMS),카드사용 위치를 파악해주는 위성위치확인장치(GPS)서비스 등이 있지만 시스템 구축 및 유료서비스 비용 등으로 소비자와 카드사 등이 적지 않은 부담을 느껴야 했다"며 "도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이처럼 설치비용이 적은 카드는 맥세이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신용카드 외 스마트카드 자기띠카드 등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31)718-2463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