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도소매업체인 코스닥기업 씨피엔[048130]은 방송인 강호동씨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씨피엔은 지난 26일 보통주 108만1천주의 신주를 주당 1천850원에 발행하는 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이날 주금을 납입한다고 밝혔다. 배정 대상에는 제로마켓(27만주) 법인 1곳과 18명의 개인들이 포함됐는데 이중강호동씨와 은경표 전 방송프로듀서가 10만8천110주씩을 배정받는다고 씨피엔은 설명했다. 씨피엔 관계자는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는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조치"라며 "이전까지 제로마켓 및 강씨와 은씨가 회사와 연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씨피엔은 이어 이번 유상증자로 제로마켓이 10.31%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에올라선다고 덧붙였다. 제로마켓은 NHN이 지분을 30% 보유한 관계사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제로마켓은 영업상 전략적 제휴 목적으로 증자에 참여했다고 설명, 추후 우회등록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