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조류독감 테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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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오프닝)
시장의 특징을 짚어 보는 마켓 포커스 시간입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 재성 기자…
(앵커)
오늘 특징적인 움직임은 무엇입니까?
(기자)
북한에서 조류 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주말 뉴스로 전해지면서 조류 독감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동시 호가에서부터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급등 출발이 예상됐었는데요.
시장 개장과 함께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라교역과 한성기업, 오양수산, 대림수산, 사조산업, 그리고 동원수산과 신라수산, 동원산업 등 수산주들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요.
관련 백신 생산업체로 알려진 동신제약과 방역 소독기 업체 파루도 역시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외 녹십자, CJ, LG생명과학 등 방역 또는 백신 관련업체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 제한폭이 15%까지 확대되지 않았습니까?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겠군요.
(기자)
모두 15% 급등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가격 제한폭 확대의 수혜주라고 할 만합니다.
북한의 조류 독감 사실이 전해진 것은 어제 저녁인데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평양시 하당 닭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공식으로 밝혔습니다.
현재 국가 수의 방역 위원회가 대책에 나섰다고 전해졌는데요.
우리 정부도 관련해서 오늘 통일부와 농림부 등이 대책 회의를 열 것으로 전해져
조류 독감 테마가 한층 기세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류 독감 테마주라면 잊을 만하면 한번씩 얼굴을 내밀곤 하는 단기 테마주들 아닙니까?
이번에도 뉴스 바람을 타고 있는 것 같군요.
(기자)
조류 독감 테마는 지난 16일에도 북한의 조류 독감 발생 여부에 대해 세계 보건 기구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동반 상승한 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3일에는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서 광우병 양성 반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껑충 뛰기도 했고요.
대개 하루 이틀 반짝 시세를 보이다 수그러들곤 했는데요.
대부분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주들이어서 조금만 거래가 늘어도 쉽게 바람을 타곤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가격 급등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테마별 주가 등락률을 살펴 보면 그래도 수산주가 으뜸이라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지난 한 해 테마별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산주의 주가가 평균적으로 154% 올라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시가총액도 작고 바람을 많이 타는 중소형주의 특성상 조금만 시세가 올라도 주가가 껑충 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산주 다음이 건설주, 제약주… 이런 순인데요.
이런 테마주들이 마찬가지로 주가가 가볍고 바람에 민감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급등세에 편승해 추가 매입에 나서는 것은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