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마르부르크(Marburg) 출혈열로 26일 4명이 추가로 사망해 발병 6개월도 채 안된 이날 현재 모두 119명이 숨졌다고 앙골라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앙골라 보건부 대변인은 "오늘 아침 어린아이 1명과 간호사1명을 포함해 4명이 추가로 사망, 북부 위게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한 이 괴질로 지금까지 11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전날 밤 123명의 마르부르크 환자가 입원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국은 이 괴질이 구토와 출혈, 고열의 증세를 보이는 치사율 90%의 에볼라 출혈열과 비슷하지만, 에볼라의 경우 성인에 주로 나타나는 반면, 마르부르크 출혈열은 5세 이하 유아들에게 주로 발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아프리카 풍토병인 마르부르크 출혈열은 지난 1967년 독일 도시 마르부르크의한 연구소에서 발견됐으며 이 도시의 이름을 따 이름이 붙여졌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이 괴질에 대한 특별한 치료약이 없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마르부르크 괴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콩고로 지난 1998-2000년사이 모두 123명이 사망했다. (루안다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