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경제학자가 복잡한 경제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입문서 '한국경제의 이해'(강인수 외 지음,교보문고)를 펴냈다. 저자들은 김태준 동덕여대 부총장,박태호 서울대 교수,유재원 건국대 교수,유진수 숙명여대 교수,이호생 명지대 교수,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한홍렬 한양대 교수 등 각각 자기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베테랑. 학문적인 연구와 강의,국제기구·정부·기업의 자문 등으로 다각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이론적인 깊이와 실무적인 경험이 풍부하다. 이들은 지난 40여년간의 경제발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외환위기를 겪게 된 이유와 한국경제의 현주소,미래 전망과 과제를 폭넓게 비춘다. 고성장 시대의 마감과 산업구조의 소프트화·글로벌화 시대의 기업경영과 노사관계,급변하는 금융시장과 통상환경,소득분배의 양극화,거대한 국가재정,환경문제와 고령화 시대의 대응책 등 주요 이슈들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 통계청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한국무역협회 증권거래소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급변하는 경제 현실을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영선 연세대 교수는 "혼자 쓰면 한국경제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고 여럿이 쓰면 일관성이 없어질 우려가 있는데 이 책은 부문별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기획을 갖고 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며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그림표와 자료,시사성 있는 읽을거리까지 싣고 있어 더욱 좋다"고 평가했다. 교양과정의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읽기에 편하도록 만들어졌다. 4백64쪽,2만5천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