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가 바레인에 아깝게 패배했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축구대표팀은 2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 바레인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역습에 먼저 두 골을 허용해 1-2로 분패했다. 40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북한은 이로써 지난달 9일 일본에 1-2로 패한 데 이어 예선전적 2패를 기록,승점을 챙기지 못해 본선행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강철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북한은 전·후반 19개의 슈팅을 때리며 파상공세를 폈지만 수비 조직력 불안으로 바레인의 역습에 쉽게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북한은 휘슬과 동시에 무차별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북한이 공격에 치중하는 사이 전반 7분 바레인의 후세인 알리 아메드가 골키퍼 앞에서 헤딩으로 꽂아넣어 1-0으로 앞섰다. 북한은 후반 13분에도 또 한차례 역습을 당해 추가골을 허용했다. 바레인의 아메드가 북한 수비가 무너진 상황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2-0으로 달아난 것. 곧장 반격에 나선 북한은 후반 17분 장신 스트라이커 박성관이 헤딩 골을 터뜨려 한골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