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산운용사의 하나인 템플턴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펀드 총괄매니저 마크 모비우스 싱가포르 현지법인 사장은 "한국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펀더멘털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모비우스는 "신흥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다"면서 "최근 이들 시장의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흥시장 중에서도 한국 대만 브라질 및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 등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관련,소비 관련주(Consumer),상품주(Commodity),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우수 기업 등 이른바 '3C'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품주에는 한국의 포스코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또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심리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 등이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갈 것이며 중국 위안화는 당장 평가절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비우스는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부채는 낮은 반면 현금 보유액은 엄청나게 많다"며 "최근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배당금을 높이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