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선보인 대한항공 직원들의 새 유니폼은 이탈리아의 명품 디자이너인 지안 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한 것이다.


폐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지아니 베르사체와 함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3인방의 한명.지난 91년 이후 14년만에 교체된 대한항공의 새 유니폼에서도 그의 감성이 녹아 있다는 평가다.


여승무원 유니폼의 경우 종전의 빨강과 짙은 파랑 위주와는 달리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기본 색상으로 채택했다.


또 스커트와 함께 바지 정장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또 헤어리본 스카프 소품 하나 하나에도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상 근무직원들의 유니폼은 검정색을 기본으로 셔츠 등에 청자색 등 밝은색을 가미,안정된 이미지를 풍기도록 디자인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승무원들의 입에서 "입고 외출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조양호 회장은 새 유니폼에 대해 "새 유니폼은 기능성의 바탕 위에 은은한 아름다움을 조화시켰으며 한국의 전통미를 세련된 감각으로 세계화 한 작품"이라며 "우리 보다 젊은 사람들의 선호도를 따르기 위해 제작 과정에서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선보인 새 유니폼을 오는 10월부터 승무원 지상근무직원 등에게 입힐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