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엑스포] (日.中.美 국가관 가보니) 개척정신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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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번 엑스포 주최국 일본은 '다시 손잡자.인간과 자연'을 테마로 국가관을 꾸몄다.
나가쿠테 전시장에 있는 제1전시관의 외관은 2개의 커다란 바구니를 겹쳐놓은 특이한 모양이다.
건물 외부를 대나무로 만들고 그 사이에 풀을 심어 한여름에는 외부열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또 전시관내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1백% 발효시켜 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용 등으로 재생하도록 설계,환경친화성을 강조했다.
전시관 곳곳은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시설들로 꾸며져 있다.
특히 직경 12.8m짜리에 달하는 세계 최초의 천구형 영상시스템은 3백60도 입체기술을 활용,지구의 생명력과 신비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세토 전시장의 제2일본관은 천장에서 실내로 바람을 끌어들이는 '바람의 굴뚝'을 설치,자연통풍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인간의 주거생활에 자연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자는 취지다.
일본은 엑스포 기간중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중국=이번 엑스포에 뒤이어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앞둔 중국관의 테마는 '자연,도시,조화-생활의 미'다.
도시와 농촌의 발전,경제와 사회의 발전,사람과 자연의 관계 등에서 부조화를 해결하고 균형잡힌 발전을 추구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전시된 작품들은 5년 뒤 상하이엑스포의 테마로 설정된 '보다 좋은 도시,보다 좋은 생활'을 상징한다.
전시관은 다섯개로 꾸며져 있다.
제2전시관의 테마는 '황하문명의 여행'이 주제다.
거대한 벽화 조각을 통해 화려했던 중국의 고대문명을 전달하고 있다.
제3전시관은 '생활의 미'가 주제로,중국의 앞선 고대문화를 생동감있게 소개하고 있다.
3차원 동영상을 통해 한(漢)과 당(唐) 등 고대제국의 문화와 현대중국의 과학기술을 동시에 표현했다.
제1전시관에서는 중국의 전통음악 공연이 매일 열린다.
제5전시관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5월19일로 예정된 '중국의 날' 행사는 돔극장에서 열린다.
낮과 밤에 걸쳐 초대형 쇼를 공연할 예정이다.
엑스포 기간중 중국의 대도시를 테마로 한 기획행사도 열린다.
중국관에서는 '21세기 도시 발전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미국=미국관의 테마는 '벤자민 프랭클린 정신'이다.
벼락에서 전기원리를 세계최초로 발견한 발명가 프랭클린은 기업가 개척가로도 유명하며,미국인들로부터 '창조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올해가 마침 그의 탄생 3백주년이어서 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미국의 탄생과 역사를 5단계로 살펴볼 수 있다.
건물 외관은 수천개의 발광다이오드를 이용,성조기와 'USA'가 부각되도록 설계됐다.
전시장 내에는 프랭클린이 전기를 발견한 당시의 상황이 묘사돼 있다.
메인쇼에서는 영상으로 되살아난 프랭클린이 직접 등장한다.
환영이 나타나고,물체들이 공중을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연출 효과를 낸다.
미국의 개척정신을 그려낸 영상물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 미국의 탄생과 발명정신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아이치=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