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한국 경제에 대해 사이클 바닥은 쳤으나 내수 회복이 기대와 달리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투자 여력 제한으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한계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JP모건은 최근 자료에서 한국 경기사이클이 작년 3분기 후반경 바닥을 친 가운데 올 세계 산업생산증가율이 4~5%대로 반등하면서 수출의 성장 지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월중 발표된 일부 지표만을 갖고 소비회복을 확신하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하고 고용시장 취약과 소득증가율 둔화에 따라 실질 구매력이 거의 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신뢰와 기업경기 실사지수 급반등의 경우 변동성이 큰 수치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소비 회복 방향은 알려줄 수 있으나 회복 속도를 가늠하는 데 유용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소비회복 도취감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적극적 부양책 시행에 따라 소비 회복의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 한편 증시의 경우 우호적 유동성외 부동산 버블및 중소기업 우려감이 진정되면서 랠리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자산가격 변화를 주도할 만한 베이비부머(baby boomers;1955~65년생) 세대들의 경우 높은 자녀 교육열과 과거 펀드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 등에 의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섹터 배정시 기준치와 비슷한 포지션을 취하는 중립 전략과 블루칩에 국한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원화 가치가 G7과 엔화와 디커플링될 것으로 추정하고 정부의 개입을 감안해 엔/원 매수 지속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올 상반기 일본의 높은 경제성장률도 엔화에 대한 약세심리를 상당히 누그러뜨릴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