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 부유한 국가들에 대한 이민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3년 OECD 회원국들의 이민 정책 강화로 이민자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OECD 30개 회원국의 2004년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유럽 국가들에 대한 이민자 수는 2002년 2백62만명에서 2백46만명으로 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 수는 1백6만4천명에서 70만6천명으로 3분의 1 이상 줄었다. 반면 2003년 일본과 호주는 이민자 수가 약간 증가해 다른 결과를 보였다. OECD는 유엔난민 고등판무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수치에 근거,OECD 국가들에 대한 망명 신청자 수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OECD 국가에 대한 망명 신청자는 2002년 55만9천2백명에서 2003년 45만6천7백명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