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아시아 위험 욕구 아직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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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위험지표가 고점을 향해 치닫고 있으나 아시아는 평균치에 그쳐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UBS 삭티 시바 전략가는 자사 글로벌 전략팀이 고유가속에서 세계증시 위험 욕구의 고공 행진을 지적하고 있으나 아시아 증시는 10개 위험지표중 6개는 아직 위험스런 수준이 아니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시바 전략가는 지난 2월 외국인의 아시아 순매수규모가 80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점과 글로벌 신흥증시에 주력하는 투자자들이 이미 1.2% 비중확대까지 늘려놓은 상황 등 일부 아시아 위험 욕구 지표가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아시아 가중채권수익률이 평균치를 밑돌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증시의 경우 고평가 영역에 들어선 점도 위험욕구 상향 요인.
반면 아시아의 주가/자산배율이 1.78배로 1955년이후 평균치 1.9배를 밑돌고 있으며 세계지수대비 아시아의 상대 할인율(장부가치-ROE)이 33%로 평균치 22%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순환 증시의 대표주자 한국 증시의 경우 아시아 전체대비 30% 할인된 상태로 평균치 22%보다 더 저평가돼 있는 등 위험욕구가 낮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한국-대만-기술-기초소재-경기순환 소비주로 구성된 경기순환 바스켓의 시장대비 저평가와 호주-홍콩-말련-싱가포르-비경기 소비재-유틸리티-금융으로 묶어 놓은 방어적 포트폴리오가 시장대비 프리미엄 거래중이라고 강조했다.
시바 전략가는 "따라서 세계 증시 위험 지표는 올라갔더라도 아시아 위험욕구는 평균치 부근에서 맴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유출(3월들어 매도)시 인도와 태국 증시는 취약할 수 있으며 지난해 5월처럼 달러(달러/유로 환율 적용) 강세 반전시 자금이 빠져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