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의 조정을 저점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 건설 업종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22일 이들 지역의 대형 펀드들과 접촉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증시 전략,미국·유럽 투자자의 반응'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정유업종의 경우 국제 원유가격의 고공 행진이 끝나가고 있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섣불리 비중 축소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조선 및 건설 업종의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의심하지 않고 있으며 이미 몇 몇은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내수경기 회복을 확신할 만한 구체적인 지표들이 충분치 않다는 점과 △국제 원유가격 급등 및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정책 가능성 같은 외부 변수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