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로듀서가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구 영화 '골(Goal)!'을 찍고 있는 프로듀서 매트 바렐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베컴과의 촬영 작업을 마친 뒤 "데이비드는 타고났다. 그는 전염성이 강한 매력을 갖고 있고 무대에서의 존재감도 압도적이다"고 말했다고 국제축구연맹(FIFA)홈페이지가 22일 전했다. 바렐은 또 베컴과 함께 출연한 레알 마드리드 '3총사' 라울(스페인), 지네딘 지단(프랑스)에 대해서도 "지단과 라울은 카메라 앞에서 마치 오래된 프로처럼 연기했다. 특히 라울이 주인공과 대화하는 너무 재미있었다"고 칭찬했다. 인기 TV 시리즈 'CSI'의 대니 캐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골!'은 남미 슬럼가에서 자란 라틴계 청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을 거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뒤 조국 아르헨티나 대표로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인생역정을 그리고 있다. 한편 이 영화에는 베컴, 라울, 지단 외에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