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엔지니어링(대표 이준재)은 오는 2006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해 국내 3대 냉동공조 메이커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해놓고 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올해 제품 브랜드를 '제피로스(Zephyrus)'로 통합했다. 또 가스히트펌프(GHP) 등 신규시장에 뛰어드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7년 설립된 신성기업사가 모태다. 그후 신성이엔지로 사명이 변경됐으며 냉동공조사업부가 떨어져 나와 별도 법인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이준재 대표는 "계열분리 후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및 반도체장비 전문업체로,신성엔지니어링은 냉동공조 전문업체로 사업분야를 운영하면서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국내 3대 메이저 냉동공조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성엔지니어링은 CI(기업이미지통합) 작업과 함께 브랜드를 '제피로스'로 정했다. '제피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람의 신' 이름.회사측은 변화해가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에게 환경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브랜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습기 빙축열시스템 공조기 멀티에어컨 스크류냉동기 가스흡수식멀티냉난방기 지열냉난방시스템 등 개별제품의 판매에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냉동공조 전문업체로서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은 현재의 제품군으로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내년도 매출 1천억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차 부각되고 있는 환경제품 생산에 체중을 옮겨싣기로 했다. 환경친화형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미래형 신기술을 도입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매년 친환경 분야제품 개발에 연구개발비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의 WFI사에 지열냉난방시스템을,MEMIOS사에는 쓰레기관로수송시스템을 각각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는 수출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신성엔지니어링은 모회사인 신성이엔지와 함께 지난 2001년부터 6시그마운동을 전개해 사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6시그마는 지난해보다 한단계 강도를 높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 2001년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도입해 영업 구매 생산 애프터서비스를 체계화했고,지난해에는 고객관계관리(CRM)를 도입해 고품격 고객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공조기기 전품목에 대해 Q마크도 획득했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에 직영점을 두고 있으며 소도시 지역은 대리점을 두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9백억원. (031)788-924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