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행정수도 이전 위헌 판결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대전 분양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습니다. 5개월만에 다시 시작된 분양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률이 나왔다고 합니다. 현장을 최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에 위치한 신동아건설의 모델하우스. 문을 연 첫날부터 청약자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분양이 중단된 이후 5개월만에 재개된 청약이어서 건설사들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행정수도 위헌 결정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대전분양시장은 공공기관 이전 호재에 힘입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전체 6백여 세대 가운데 청약 이틀만에 120여가구가 계약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특히 분양권을 사놓고, 값이 오르면 되팔려는 청약자보다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내집마련에 나선 경우가 많아 시장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처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공공기관 이전에서 비롯된 호재와 함께 건설사들의 다양한 마케팅도 한몫 했습니다. (인터뷰:김태현 신동아건설 소장) “입주하면서 분양 계약을 취소해도 계약금을 보장해주는 원금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지역에선 처음으로 선보인 원금보장제로 청약자들의 신뢰감이 높아지면서 계약률까지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길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대전지역은 부동산시장 호재와 건설업체의 파격적인 분양조건까지 맞물리면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