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美 증시에 대해 근거가 부족한 공포심리가 생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1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미국 투자자들이 인플레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압박 혹은 고유가發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나 부정확한 데이타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비아스 레코비치 전략가는 우선 가계 섹터나 소비관련 이슈를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맞으나 금리 상승시 미국 가계의 순자산가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모기지 대출중 약 88%를 고정금리로 추산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분이 3조1천억달러를 밑도는 반면 예금,MMF 등 금리 상승시 이자수입이 늘어날 가계의 금융잔고가 5조5천억달러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 따라서 금리 상승시 반드시 미국 가계의 부(富)가 줄어든다고 확신할 수 없으며 이자수입 증가로 가처분소득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고유가 변수의 경우 미국 기업비용내 인건비 영향력이 70%인 반면 원자재 비중은 단지 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지난 1970년 오일쇼크를 떠 올리고 있으나 1965년 3%이던 임금증가율이 70년대 7%선으로 폭등한 점이 당시 인플레 쇼크의 주범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들어 글로벌 아웃소싱으로 인건비 압력이 완화된 점도 고려해야 할 변수. 레코비치는 "이처럼 미국 증시내 두려움은 부정확한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