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의 외국인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의 지분매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개정 증권거래법 시행으로 소버린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취재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물론 LG와 LG전자의 대주주인 외국계펀드, 소버린이 기로에 섰습니다. 오는 29일부터 5% 이상 투자자는 투자목적을 단순투자 또는 경영참여로 명확히 구분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더나아가 경영참여가 목적인 경우 국적과 주소 등 인적사항은 물론 자금의 출처와 조성경우도 함께 밝혀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소버린의 행동을 경영참여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정법에 의해 자금출처와 조성경위 등을 모두 밝혀야 합니다.] 이에따라 소버린의 한국 탈출 가능성이 그 어느때 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SK의 주가는 유가초강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환차익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소버린의 SK 지분 평가금액은 1조원을 넘어서 지난 2003년4월 취득당시 1,700억원의 6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투자한지 2년도 안돼 8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입니다. 따라서 소버린이 자신의 자금출처까지 밝히면서까지 현재의 지분을 유지하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들어 1조원 이상 신규투자한 LG와 LG전자는 지분취득후 주가가 오히려 10% 이상 떨어져 소버린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만일 소버린이 SK와 LG, LG전자의 5% 이상 대주주로서의 보고 의무사항을 위반할 경우 증권거래법에 따라 정정명령이 내려지고 더나아가 지분 처분명령이나 검찰고발 등의 조치도 받을 수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