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뮤지컬로 유명한 '사운드 오브 뮤직'은나치 치하의 조국 오스트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실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그 주인공인 본트랩 대령의 후손들이 '본트랩 칠드런'(The von Trapp Children)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온다. 지난해 가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가졌던 이들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한전아트센터, 31일 고양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다음달 2일 분당 요한성당에서 다시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본트랩 칠드런 멤버인 소피아, 멜라니, 아만다, 저스틴 등 네 아이들은 본트랩-마리아 부부의 증손자ㆍ손녀들. 영화에서처럼 본트랩 대령은 7명의 자녀, 가정교사이자 아내인 마리아와 함께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했다. 본트랩 칠드런은 1997년 할머니의 생일을 기념해 열린 가족 모임에서 노래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이후 세계 유명 축제와 TV 프로그램, 자선공연 등에 출연하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감동을 다시금 전하고 있다. 이번 내한무대에서도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아름다운 주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이혜경이 '마리아 선생님' 역으로 함께 한다. 2만-5만원(분당 요한성당은 전석 3만원). ☎02-3472-4480.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