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FOMC회의가 열리는데요,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습니다.여기에 최근 중국 물가와 위안화 절상 문제도 제기되면서 지난해 4월 증시 급락과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사점보다는 차이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지난해 4월의 급락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라는 얘기인가요? 네 지난해와는 다른 점에 주목하라는 것인데요. 미국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이뤄될 가능성은 낮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수요 측면이 부각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내일 열릴 미국 FOMC 회의에선 금리 인상 속도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속도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대신경제연구소에선 미국 인플레압력이 커지고 있긴 하지만 그 수준이 2001년에 비해 낮고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이 미국 재정수지 적자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 FRB가 종전의 통화정책을 변경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경우는 좀처럼 안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네 지난해 국제유가 강세는 수급과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었다면 이번에는 수급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계절적인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수급구조가 공급측면에서 조정이 점차 이뤄지고 있다는 점,OECD국가들이 보유한 유류제고가 작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유가는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에서도 원유 등 국제상품 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난해처럼 전반적인 세계경기 하향 기조와 맞물린 것이 아니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경기 연착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장세에서 제시되는 투자전략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일단 미국 FOMC 회의에서 제시되는 경기 진단이나 향후 외국인 움직임 국제자본시장등을 고려해봐야 하겠지만, 최근의 조정은 단기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대신경제연구소에서는 여전히 경기 펀더멘털과 유동성에 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라는 점에서 주가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잠재력은 남아있다고 말했구요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지수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관련주 국내 내수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과 증권 유통 건설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했구요 대우증권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FOMC회의로 몰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화요일까지는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종합주가지수가 970선에서 지지됐고, 장중 고점과 저점의 폭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서 하락폭이 컸던 단기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인데요. 관련종목으로는 거래소시장에선 STX엔진이나 동부제강 현대증권 LG화학을 코스닥시장에선 오성엘에스티디엠에스 유일전자 등을 제시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