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가 교육.홍보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등 `리모델링'에 나선다. 윤건영(尹建永) 여연 소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연구소에 정책개발실, 정책기획실 외에 교육을 전담하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 곳은일반인을 비롯해 당원과 소속 의원들에게 당의 정책과 방향을 알리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피드백 기능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연의 리모델링은 그동안 대선과 총선 등 주요 선거의 전략과 여론동향 검검등 `내밀한' 역할에 주력해왔던데서 벗어나 정책 아이디어와 여론의 흐름이 자유롭게 유통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여연은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정책토론회 `P-Mart' 이외에 당 소속의원과 각 분야 전문가만이 참여해 사회 현안을 주제로 난상토론을 벌이는 `정책 사랑방'도 운영하기로 했다. 내달중 문을 여는 정책사랑방은 격주에 한번씩 소속 의원들이 주요 현안에 대한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확인하고 외부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탄핵 관련 회고록을 출간한 박관용(朴寬用) 전 국회의장이 첫 강연자로 나서게 된다. 연구소는 또 당원을 대상으로 선거법을 비롯해 정치 관련 법률과 실무 등을 교육하는 `정치학교'(가칭)를 추가로 운영키로 했다. 정치학교는 50명 안팎의 당원을 대상으로 8주~10주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5월 출범을 목표로 강사진 구성과 예산 재정비 등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윤 소장은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미국 방문에서 돌아오는대로 세부 계획을 보고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