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의 특징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로 요약된다. 신세계 현대미포조선 신한지주 등 그동안 급등한 종목이 추천리스트에 대거 올랐다. 평화산업 카프로 등 실적호전주도 관심주로 꼽혔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는 LG전자가 유망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반도체용 모듈생산업체인 심텍과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CJ인터넷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 신세계는 현대증권과 LG투자증권,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내수회복으로 매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이마트 점포를 공격적으로 개설해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게 사유였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미포조선은 교보증권과 현대증권이 복수로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가 각각 8.6배와 4.7배에 불과,저평가된 것으로 지적됐다. 제일모직은 전자재료부문의 출하가 호조를 보이면서 패션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며 동양종금증권이 관심주로 분류했다. 신한지주도 카드부문의 이익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점에서 추천리스트에 올려졌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4년만에 처음으로 주주배당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있으며,미얀마 가스전의 경제성 평가가 완료단계에 있다는 점을 들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평화산업은 유럽에 대한 직수출이 늘어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6%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했다. 경남기업은 최근 철도시설공단의 시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수주잔고가 풍부하고,자사주를 처분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는 게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SK증권은 우리금융이 자산가치 측면에서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태경산업은 플랜트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백광소재 등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종목 중에서는 다음과의 제휴로 주목받고 있는 CJ인터넷과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제품 전환에 따른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심텍이 주목을 받았다. 레미콘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우량 케이블 방송을 보유해 자산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유진기업,유산균 관련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쎌바이오텍 등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