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은행 수수료? .. 이자보다 더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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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은행수수료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는 한달동안 지불한 은행 수수료가 예금 한달치 이자보다 많은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공선희씨(32)의 예가 이같은 경우에 속한다.
공씨가 지난 3월 한달간 사용한 은행수수료 내역을 살펴보면 △계좌이체수수료 6천원 △타행자동이체수수료 6백원 △ATM 수수료 2천원 등 모두 8천6백원이었다.
공씨가 가입한 1년짜리 정기예금(3백만원,연리 3.6%)의 한달 이자(7천6백14원)보다도 비싸다.
때문에 은행이용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도 재테크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사안 가운데 하나가 된 셈이다.
금융소비자들이 야금야금 새나가는 은행 수수료를 절약하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인터넷뱅킹을 생활화해야 한다.
은행창구에서 송금하면 수수료가 보통 1천∼4천원이고,ATM 송금도 8백∼2천1백원이 든다.
하지만 인터넷 뱅킹은 공짜거나 비싸봐야 4백∼7백원 정도다.
둘째 한 은행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거래한다.
예컨대 조흥은행의 경우 주거래고객에게 거래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깎아주는 '포인트백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농협은 만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창구 거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거래횟수를 줄이고 저녁에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극 활용토록 한다.
은행 마감 이후에 돈을 뽑거나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영업시간 중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돈은 미리미리 은행에서 찾아두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