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우리금융 사외이사들도 자신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반납키로 했다. 우리금융 및 계열사 임원들도 스톡옵션 반납 여부를 검토중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18일 오전 긴급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사외이사들은 스톡옵션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일괄 사퇴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문제의 해결책이 못된다고 판단,스톡옵션만 반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전날 사퇴한 강석진 CEO컨설팅 그룹 회장을 포함,모두 7명으로 이 중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파견한 이사를 제외한 6명에게 각각 1만주씩의 스톡옵션이 부여됐었다. 사외이사들은 모임 후 발표문을 통해 "이사회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관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경영의 자율성 및 성과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