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을 비즈니스의 글로벌 허브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굴해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3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최한 간담회에서 "지난 3월 암참이 발간한 보고서에 제시된 노동시장 경직성, 높은 세율, 복잡한 과세기준 등 한국에 진입하려는 외국계 회사들의 주요 제약 요인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주주 친화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 자금조달 과정에 있어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규제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어 "근본적으로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보다 중시하는 건전한 지배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뿐 아니라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 배당소득에 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 밸류업 참여 법인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지속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망 분리 규제를 한국의 특유한 규제 중 하나로 지적한 것에 대해 "현재 금융회사 고유 업무에는 클라우드 활용 등이 아예 안 되고 있는데 어느 범위까지 허용을 할 수 있을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금융사들은 개인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물리적으로 나눠 쓰고 있다. 업무용 전산시스템과 단말기 등은 내부망에 연결하고, 인터넷과 연결하는 외부망은
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며 이혼 소송 판결에 대한 의견을 밝힌 가운데 SK그룹주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이 난 뒤 3거래일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SK 우선주인 SK우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18.08%) 뛴 2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도 2400원(1.36%) 오른 17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같은 시각 SK가 최대 지분을 가진 주요 계열사들도 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6.5%), SKC(4.17%), SK네트웍스(1.58%) 등이 동반 상승 중이다. SK스퀘어(-0.13%)는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가 최대주주인 SK하이닉스는 2%대 오르고 있다.그룹주가 대체로 오르자 SK 계열 주요 기업들을 묶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르고 있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2.43%) 오른 1만2635원에 거래 중이다.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SK 지분율은 25.57%다.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할 땐 경영권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 관련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히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이라며 "SK와 구성원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한편 노 관장 측은 최근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노 관장은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며 "재산분할로 받은 돈을 노 관장 혼
"이제 개인 투자자도 미국 개방형(open-end) 부동산 펀드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윤영진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특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는 최소 투자액이 수십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개인이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 리츠를 통하면 개인도 미국 부동산에 재간접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다보니,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리츠와는 다르다. 일반적인 상장 리츠는 자산을 매각할 때만 특별배당을 할 수 있다. 또 회수된 원금을 재투자하려면 새로운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개방형' 펀드 투자와 같아 중도 환매 및 재투자가 가능하다. 만기가 정해져 있는 '폐쇄형'과는 다다는 설명이다.신한리츠운용은 이런 특징을 활용해 매년 특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 후 초기 2년간 연환산 8.5%(공모가 3000원 기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子)리츠인 신한글로벌제1호리츠를 통해 미국정부빌딩펀드(USGB), 프리사펀드(PRISA), CBRE미국코어파트너스펀드(CBRE USCP)에 투자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비중은 USGB 51.8%, PRISA 39.8%, CBRE USCP 8.4% 등이다. 이 펀드를 통해 550여개에 달하는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있다.윤 이사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다. 현지 운용사가 부동산 관련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개방형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