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980선 턱걸이..외국인 매물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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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980선으로 밀려났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08P(1.3%) 하락한 980.0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71.74를 기록하며 470선으로 후퇴했다.
美 증시 하락과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지수가 약세를 기록했다.장중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 축소를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매물 공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천52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도 107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기관은 88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프로그램은 830억원 매수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5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POSCO,국민은행,SK텔레콤,현대차,LG필립스LCD 등이 하락했다.특히 삼성SDI(4.6%),기아차(5.0%),신세계(3.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반면 한국전력,KT가 강보합으로 선전했고 SK와 S-Oil은 나란히 상승했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 덕에 개장초 강세를 보였던 동양제철화학이 강보합에 그쳤으며 적정가 상향 조정이 나온 평화산업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NHN,다음,레인콤,유일전자 등 대부분 시총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유가 상승 부담감이 작용한 아시아나항공은 6.4% 급락.반면
모건스탠리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KH바텍이 5%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고 CJ인터넷은 나흘만에 반등했다.
산성피앤씨가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벤처 육성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경제 부총리의 발언이 전해지며 한림창투,제일창투,넥서스투자,한솔창투 등 창투사가 동반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50개 종목이 올랐고 606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1개를 비롯 226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591개 종목은 하락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국내 유동성 보강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美 장기금리 상승, 해외증시 불안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반등의 촉매는 해외 변수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1차 지지선을 980P, 2차 지지선을 960P로 제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