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 시장 5년뒤 반도체 3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SK LG칼텍스정유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 케이씨알 나노팩 등은 수소를 제조·저장·이용하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10년에 반도체시장의 3배 가량인 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수소 관련 세계 시장을 겨냥,유망분야 발굴 및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SK 한국가스공사 LG칼텍스정유 등은 수소를 제조해 자동차에 주입하는 수소충전소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는 2007년에 액화석유가스(LPG)를 이용한 수소충전소 1기를 설립키로 하고 수소 제조와 관련한 개념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SK는 수소 저장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인 케이씨알은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할 수 있는 3백50바(압력 단위)급 복합재료 고압용기를 개발,시험 중이며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엘켐텍은 물을 전기분해해 곧바로 고순도 수소와 산소를 얻어내는 장치를 최근 개발한 데 이어 이 방법을 활용,상온에서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 촉매 생산회사인 나노팩은 광촉매를 이용해 수소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수소 대량 생산을 위한 전용 기체냉각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전기분해법에 비해 수소 생산 효율이 2배가 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도 고순도 고압 수소 발생 장치를 연구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의 자회사인 세티는 지난 2003년 8월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1㎾급 연료전지 열병합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3㎾급 시스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김종원 고효율 수소에너지기술개발사업단장(에너지연 책임연구원)은 "수소에너지가 화석 연료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수소 관련 산업이 2~3년내에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