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원자재값 4개월만에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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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 흐름이 국제원유가격이 급등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4개월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와 중간재재가격이 다시 오름세가 돌아섰고 소비재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원재료가격은 원유,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가격과 국내 농산물가격의 상승으로 1월보다 0.4% 올라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2%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내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제유가 중 두바이유의 월평균 현물가격이 지난달 3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원재료가격 오름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최종재 가격도 환율하락 영향으로 자본재가 내림세를 보였으나 채소류, 과실류 등 농산물과 일부 공업제품이 오름세를 보여 2월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0.3% 올라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은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최종재가격도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를 나타내고 있어 물가불안이 다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