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6일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 제정과 관련, 도의회 앞 마당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 규탄 궐기대회'를 열고, 결의문 채택과 함께 일장기를 소각했다. 경북도의회는 궐기대회에서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오늘 본회의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가결한 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이는 군국주의 망령에서비롯된 침략적 근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망동"이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비분강개한 심정으로 도민과 함께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지난97년 이후 시마네현 의회와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파기하고, 일체의 교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규탄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철회하고, 한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하고 "왜곡된 역사 인식을 자인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양식을 갖도록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또 "우리 정부는 오늘을 `대한민국 주권과 독도영유권 수호의 날'로 선포하고,독도영유권을 수호하기 위한 강력하고도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결의문 채택 후 일장기를 소각했다. 대구시의회도 이날 임시회 직전에 독도수호 결의문을 채택, "일본은 독도영유권을 침탈하려는 망언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