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코리아' 이젠 실천이다] (4ㆍ끝) "가치중립적 파수꾼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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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과도한 이념편향,정치편향의 타성을 버려야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는 15일 "투명사회협약이 지속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시민단체도 사회적 합의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는 시민단체에 사회 내부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합리적인 갈등 조정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투명사회 실현을 위해 정부나 기업을 감시하는 공정하고 가치 중립적인 파수꾼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그러나 "현재 시민단체들이 정치적,이념적으로 편향돼 대안없는 문제 제기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천성산 관통도로 문제나 기업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비타협적인 활동으로는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 없이 특정한 운동가 집단이 주도하는 이같은 활동방식이 '시민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시민단체도 과거의 배타적이며 비타협적인 활동방식을 버리고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는 활동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나아가 "최근 기업과 시민단체가 함께 벌이고 있는 '나눔 활동' 등 사회 공동의 선(善)을 위해 기업,정부,시민단체가 함께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