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5% 넘게 급등해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82포인트(0.72%) 오른 2763.92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이 6371억원어치 현물주식과 8349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96억원어치와 220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단연 SK하이닉스가 돋보였다. 이날 종가는 23만4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상승폭은 5.16%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2.16% 상승했지만, 장중 돌파했던 8만원선은 지키지 못했다.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62%와 1.47% 상승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기업공개(IPO)에 따른 가치 재평가와 대규모 현금 유입 기대감이 이틀째 이어진 모습이다.개장 직후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3%, 삼성SDI는 1.57%, LG화학은 0.99% 하락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858.95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288억원어치 주식을 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8억원어치와 22억원어치를 팔았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이 16.17%나 급등하며 시총 순위가 8위로 뛰어 올랐다. 609억원어치 자사주를 처분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후보의 임상 비용과 생산설비를 충당하겠다고 공시한 영향이다.알테오젠도 2.24% 올랐다.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67%와 3.09% 하락했다. 엔켐도 블록딜 여파가 이어지며 2.36% 빠졌다.반도체 소부장주인 리노공업과 HPSP도 각각 1.69%와 1.28% 내렸다.지난달 23일 상장한 뒤 3거래일째부터 줄곧 내리막을 탔던 노브랜드는
삼천당제약이 609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는 공시를 낸 뒤 급등하고 있다. 자사주를 처분한 돈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임상시험을 하고 생산설비를 짓겠다고 밝힌 영향이다.18일 오후 3시28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2만400원(16.75%) 오른 14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천당제약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보통 회사가 자사주를 처분하면 대규모 물량이 풀리는 오버행 우려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하지만 삼천당제약은 처분 목적으로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와 경구용 GLP-1 제제의 글로벌 임상 비용, 경구용 GLP-1 생산설비 투자를 제시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성장 기대감이 부풀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다음 달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과를 신설했다. 일단은 내년 말까지 운영되는 한시 조직이다. 이 부서를 통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엄중 대응하겠단 방침이다.아울러 약 6년간 한시 조직이었던 금융혁신기획단이 디지털금융정책관으로 정규조직이 된다. 업무의 큰 부분이었던 가상자산 부문을 떼어낸 만큼, 앞으로는 디지털금융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할 예정이다.18일 금융위는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금융위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금융혁신기획단의 정규조직화와 △가상자산과 신설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기획관·가상자산검사과의 존속기한 연장 △자본시장조사인력 보강 등이 골자다.이번 직제 개정의 핵심은 디지털금융정책관 정규화와 가상자산 전담부서 신설이다.2018년 7월부터 약 6년간 한시 조직이었던 금융혁신기획단이 디지털금융정책관으로 정규 조직화된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정원 12명(고위공무원 1명·4급 2명·4.5급 1명·5급 6명·6급 1명·7급 1명)이 정규 정원으로 전환되고,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를 위한 인력 1명(5급 1명)도 증원된다.금융위는 "최근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 발전과 핀테크·빅테크의 급격한 성장 등으로 디지털금융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또 관련법 시행에 따라 디지털금융정책관 아래에 가상자산과를 신설한다. 소속 인력 8명(4급 1명·5급 4명·6급